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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여야 대표 초청을 한 데 대해 “기본적 예의가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나는 분명히 (정상회담에) 안 간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 중간에 청와대나 어디로부터도 정당 대표 수행, 또는 동행에 대한 의견이나 제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일방적으로 회견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을 할 것이 아니다. 그것이 잔치도 아니다”라며 “지금은 아주 치열한 기싸움과 수싸움을 통해 북한 비핵화의 길을 열어놓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여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지,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쭉 데리고 가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미래에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절대로 보여주기 식 쇼를 하는 정상회담은 안 된다. 지금은 한반도 평화가 단지 남북한 관계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적극 협조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이것이 구체적이고 추상적인, 구체성과 상호성을 겸비해야 한다. 비준동의의 내용이 그렇지 않고, 북한의 상호성과 비핵화에 대한 계획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거리를 뒀다.

그는 다만 김관영 원내대표가 제의한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에 대해서는 “국회 만장일치를 통해 해야 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및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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